만드는 오타쿠와 사는 오타쿠가 진검으로 승부하는 전장. 그것이 에로게야




마지막으로 저는 부외자이긴 하지만 최근의 light와 Dies irae에 대해 조금.

크리에디터를 신뢰하고 순수하게 크리에디터가 목표로 하는 작품을 만들게 해준다. 회사에 있어 이건 어떤 의미로는 홀짝도박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0점의 작품은 0점의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각오가 없으면 절대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Dies irae의 현재 평가는 군청의 평가와도 표리일체의 관계랄까 남의 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군청 역시 같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컸기때문입니다.

물론 실제로 돈을 지불한 유저분께서 그 내용에 불만을 가지는 건 당연한 권리이고 그걸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구입한 작품의 내용이 자신의 기대치를 만족 시키지 못하는게 진심으로 용서가 되지 않는다면 명확하게 관리된,

크리에디터라고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분들이 만드는 무난하기 그지없는 게임을 양산하는 제작사에 자금을 투자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간단히는 손에 넣을 수 없는 감동, 자신이 이 게임을 발굴해냈다같은 기쁨을 구하고 있다면 제작사와 마찬가지로 유저분들도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금전을 지불했다......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창조적인 게임을 만들려고 하는 시나리오라이터라는건 금전이상의 뭔가를 잃을 각오가 없다면 지속하는게 사회적으로

불가능한 직업이기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관리되어진 창조성이 없는 작품에 감동하는 우둔함을 지니고 있던가)
하지만 이번 일로 그 의지가 꺾일 일은 없을거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핫토리대표와 light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유저분들에게도요.

항상 가능성을 믿고 함께 앞을 향해 걷는 분들이 있었기때문에 light도, 또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거니까요.

그리고 마사다상, 만약 이걸 읽고 계신다면……괴로울 때 힘이 되어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만약 괜찮으시다면 언제 한잔하죠.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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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나츠, 군청, 시오카제의 라이터인 타케시상이 홈페이지에 군청 노벨라이즈 소식을 적으면서 Dies irae관련으로 지나가는 식으로

살짝 언급하신건데 꽤 문제성 있는 발언들이 많았죠.

물론 타케다상이 light 소속이라기보다는 프리라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light를 너무 두둔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다

보시다시피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광오하다고까지 느껴지는 아니 유저뿐만 아니라 같은 업계 사람까지도 적으로 돌릴만한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으니.^^

저 글을 읽고 이제 타케시 게임은 두번 다시 사지않겠다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아무튼 저 글때문에 반발이 꽤 심했었는지 며칠 후 해명(?) 글을 적으셨는데...


……이 화제에 대해 깊게 언급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쓴웃음) 본명 주소 명기로 정말 진지하게 메일을 보내주신 분이 계셔서 조금만.

Dies irae는 과연 무엇이 나빴던걸까요?

저는 『재미없었다』 이게 유일한, 그리고 최대의 죄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Dies irae의 내용이 정말 훌륭하고 재미있었다면 유저분들이 화를 내셨을까요? 용량이 작다던가 서포트라이터가 존재한다던가하는 이유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세세한 일. 누구도 문제삼지 않았을테죠.

실제로 사전정보와 실제 게임내용이 다르지만, 그렇지만 재밌다고 평가받은 게임은 잔뜩 있습니다.

히로인 수가 적다라는 것조차 그래서 이야기의 깊이가 더욱 깊어졌다라던가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을겁니다.

또, 반대로 예정보다 용량이 늘어났고 신규 루트도 잔뜩 생겼고 라이터가 마사다상 혼자였다고 하더라도…… 만약 내용이 지금과 같은 레벨이었다면

유저분들은 역시 납득을 해주지 않았을겁니다.

내용이외의 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건 상기의 이유에서입니다.

뭐 적당히 씬을 날조해서 CG를 소화시킨다던가 하는 일은 라이터적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닙니다.

음성과 그림의 압축률을 바꾸면 용량따윈 간단하게 늘릴 수 있습니다.

표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름과 실제 만든 사람이 다른 것도 이 엽계에서는 흔한 일이지요. 여기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일도 포함해서

핫토리상도 참 미숙하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속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면서 정면에서 싸우는걸 선택했으니까요.

애당초 그런 고지식한 면이 좋아서 이런 문장을 쓰고 있는거지만.^^

그리고 light에 너무 관대하다라는 의견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저는 프리로 일을 받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꽤 쓴소리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직접 전하면 끝날 일이니 굳이 여기에다는 적지 않았던거죠.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 그걸 여기다 적었다간 그야말로 축제가 되버릴테고(웃음)

또,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유저분들에게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하는건 실패할 리스크가 있음에도 그걸 각오하고

라이터에게 자유롭게 쓰게 해주는 light(핫토리상)에 대해서입니다.

저 자신은 한번 실패했다간 다음은 없다라는 각오로 씁니다.

그건 제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이야기를 상업으로 발표하는 이상 이제 와서 다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짊어지는걸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랄까 군청은 상업적으로 대성공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그 책임을 질 권리가 light(핫토리상)에게 있다는걸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따윈 단순히 간판에 지나지 않습니다. 군청은 저의 이야기니까요.

다만 제가 무능하다고 해서 그때문에 앞으로 나올 누군가의 재능을 부정하지는 말아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믿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light라는 제작사를 지지해줄 유저가 반드시 존재할거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제길, 군청 노벨라이즈에 대한 반응보다 Dies irae쪽이 훨씬 많잖아. 너무 분합니다.

……뭐 그렇기때문에 일부러 언급한 가치가 있었다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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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전체적으로는 저도 동의하는(물론 Dies irae가 재미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아직 플레이해보질 못했으니 차지하고) 내용이긴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light가 정면으로 승부하는걸 택했다는 말에는 좀 아니 심하게 어폐가 있는듯싶은.^^

뭐 일을 미숙하게 처리한건 분명하지만.

아무튼 Dies irae를 타케시상조차도 저렇게 재미없다고 잘라 말씀하시고는 계시지만 아직 플레이해본건 아니니 벌써부터 재미없는

게임이라 단정할 필요는 없을거같고 그보다는 군청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는군요.

군청이 타케시상에게 있어 정말 특별한 작품이라는게 절절히 느껴지는 발언들하며 뭣보다 저 말은 즉 자신이 만든 군청이 명확하게 관리된,

크리에디터라고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분들이 만드는 무난하기 그지없는 게임이 아니라고 창조적인 게임이라고,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없는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씀하고 계신거랑 마찬가지인데

이건 나의 이야기이다라고 자신있게 내세우고 있는 군청이 정말 저 말에 걸맞는 작품인지 한번 플레이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군청의 하늘을 넘어서 초회판 누구 업어가실 분 안계신가요?T.T

지금이라면 단돈 55,000원에 모십니다. 현재 중고가가 만엔을 훌쩍 넘으니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겁니다. 아마도.

그리고 사실 소장한다면 Vista 대응판보다는 설정자료나 인터뷰등이 수록된 소책자가 부록으로 있는 초회판쪽이 훨씬 낫지요.

물론 공식AS등 애프터서비스도 확실하게 해드립니다(팔리면 제가 Vista 대응판으로 구입할 예정이라^^

by kurosu | 2008/01/08 23:59 | 게임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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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왜냐면 그편이 로맨틱하니까 at 2008/01/22 21:55

제목 : 실제로 사전정보와 실제 게임내용이 다르지만, 그렇지..
만드는 오타쿠와 사는 오타쿠가 진검으로 승부하는 전장. 그것이 에로게야 네, 확실히 잔뜩 있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게임만 해도 미래에 키스를, 우치바이, 마리∽쿠리, 네코카와이가리, IL, 프로레알, 네가포지, 아스카이 젠시등등. 홈페이지에서의 게임소개, 발매전에 선전하던 내용과 실제 게임내용이 작게는 10만광년, 많게는 1,000,000억광년정도 차이가 나는 게임들이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작......more

Commented by Rancelot at 2008/01/09 00:19
해명글이 별로 해명같이 안 느껴지네요.. -ㅅ-;;
Commented by 핑키 at 2008/01/09 02:18
검열강화로 인해 이 블로그 아예 날아간 줄 알았습니다 -_-;

그나저나 참 미묘하다면 미묘한 발언이군요.
살짝 한마디 꺼내볼까 싶지만 그랬다간 제 밑천이 드러날 것 같아서 그냥 패스;
Commented by MANIAC at 2008/01/09 04:27
재미없었다는게 유일한 죄라고 하는 시점에서 문제파악이 덜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Commented by 폴리시애플 at 2008/01/09 13:36
솔직히 에로게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관대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캐릭터, 음악, 성우, 에로 시츄에이션등등 뭔가 하나만 괜찮아도 그래도 좋았다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결국 에로게를 플레이 한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콘솔게임으로서 평가받는경우 70점을 넘는 게임이 거의 없는게 에로게죠(먼눈) 이번에 문제가 되는것은 과장광고랑 성의없는 대응이 아닐까 싶네요 플레이어가 속았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이미 문제가 있는겁니다.
유저가 대체 어디까지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걸까요 왠지 저런 글을 읽으니 에로게가 발전이 없는게 이해가 됩니다--;

...그나저나 군청이 노벨라이즈화 된건가요 한번 사봐야겠네요(어이)
Commented by 아울베어 at 2008/01/09 18:00
이 업계는 제작자 혹은 제작진들의 업계 진입 장벽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낮다는 것을 장점이자 단점으로 삼고 있지요. 아니, 유저들이 실험적이거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부족한 점이 있는 작품에게도 상당히 관대하다는 쪽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업계의 특성 탓인지 이런 상당히 난감한 시츄에이션도 벌어지는 것 같군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저런 광오한(혹은 광오하게 느껴질 요소가 있는) 발언도 일단은 이해해줄까~ 합니다. 이래저래, 여차저차, 으쌰으쌰해서 다 넘어가고, "Light 이번 한 번만 봐주세요" 그 한마디만 듣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다음 작품을 만들 기회 정도는 용인해준다는 의미에서. 어차피 결과와 대가는 시장에서 (아마도 끔찍한) 판매량으로 치루게 될 테니 말이죠.
다만 유저들을 안이하게 보았다가 사막에다 팩을 묻어버려야했던 아타리 사(社)의 말로를 잘 생각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특수한 업계라고 해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의 일원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으니 말이죠. 움하하.
Commented by 팔랑기테스 at 2008/01/09 20:17
초회판에 55000원에 군청. 군말없이 사겟습니다랄까.. 어짜피 비스타야 몇년동안은 엑피쓸거라... 라이트사 ID는 있는거죠?
Commented by kurosu at 2008/01/12 00:48
Rancelot// 그 그런가요? 하긴 이번 타케시상의 발언에 대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은 거의 없는듯싶기도.
아닌게 아니라 유행어가 될 조짐조차 보일 정도죠.
"명확하게 관리된, 크리에디터라고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분들이 만드는 무난하기 그지없는 게임을 양산하는 제작사에 자금을 투자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이미 유행어반열에 올라버린듯하고.

핑키// 흐 이 블로그는 만인이 인정하는 순수콘솔블로그이건만 대체 무슨 말씀을...^^

MANIAC// 그래도 맞는 말이잖아요. 적어도 재미만 있었더라도 지금과 같은 사태는 안일어났을듯.
뭐 전체적으로 팔이 안으로 굽는다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글이긴 하지만.^^
Commented by kurosu at 2008/01/12 01:03
폴리시애플// 그런가요? 에로게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관대한 편은 아닌거같은데. 뭐 여기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언급을 피하고 싶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콘솔게임으로 평가한다는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콘솔게와 비교한다면 콘솔 ADV게임이랑 비교해야 되지않을까요?
뭐 RPG라던가 SLG쪽이야 콘솔게랑 비교하는거자체가 콘솔게를 모욕하는거고.^^
아무튼 ADV게임으로 본다면 어떤 면에서는 에로게쪽이 훨씬 발달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요? 인터페이스, 연출기법, 특히 스크립트 연출등.
주류만이 아닌 부주류게임까지 포괄해서지만 소재도 에로게만큼 다양한 소재를 쓰고 있는 매체도 없고.
그리고 70점은 커녕 10점도 못주는 게임이면 또 어떻습니까? 그걸 다 덮고도 남는 뭔가 빛나는 부분이 확실하게 존재하는게 에로게 아닌가요?^^

뭐 사실 타케시상의 저 발언에 대해 폴리시애플님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분이 대다수이고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겠지만 저같은 경우 저런 오나니(실례^^) 라이터들이
만드는 게임이 좋아서 에로게를 하는거거든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저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크리에디터가 있다는게 에로게 발전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거같은데말이죠. 아니 크리에디터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 아닌가요?
으음... 제가 이상한걸지도요. 전 10년전보다 5년전이 5년전보다 3년전이 3년전보다 지금이(라고 말하기에는 신작쪽은 해본게 없긴 하지만) 에로게가
더 재밌어졌고 더 발전했다고 느끼고 있으니.
Commented by kurosu at 2008/01/12 01:16
아울베어// 확실히 에로게만큼 유저 니즈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작자가 만들고 싶은대로 하고 싶은대로 게임이 나오는 곳도 또 없고 그럼에도 신자가 생기고
그러는걸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관대하다는 말도 맞는거같기도. 문제는 판매량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거지만T.T
물론 Dies irae가 그런 게임이라는건 아니지만요.
반대로 전 유저들 니즈에 철저하게 부응하는 게임보다는 제작자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 게임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거 해도 용납되는 데가
에로게정도밖에 없잖아요.^^

팔랑기테스// 오! 구입하시게요?
아 Vista 대응판이라고 XP에서 안돌아가는건 아니에요. 으음... 몇번이나 말했던거같은데 군청 초회판은 유저 ID 카드를 잊어먹어서 처분하는거죠.
Vista 대응판 구입하게 되면 ID 알려드릴테니 그건 걱정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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